🕯️거여동 밀실 살인 사건: 질투가 불러온 충격적이고 냉혹한 비극

 

2003년 12월 29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한 아파트 7층에서 평범했던 하루가 끔찍한 비극으로 변했습니다.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이 사건은 겉보기엔 자살로 보였지만, 그 속에는 치밀하게 설계된 ‘밀실 살인’이라는 충격적 진실이 숨어 있었습니다.

‘거여동 여고 동창 일가족 살해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대한민국 범죄사에서 전례 없는 밀실 트릭과 인간 심리의 어두운 이면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은 이 사건의 전말과 그 뒤에 감춰진 진실을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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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알쓸범잡2' 방송화면 캡쳐

📌 사건 개요: 평화로운 가정에 찾아온 끔찍한 죽음

사건의 발단은 피해자 박 모 씨(당시 31세)의 남편이 퇴근 후 집 문이 잠긴 것을 발견하며 시작됐습니다. 안에서는 인기척이 없고, 문은 굳게 잠겨 있었죠. 결국 박 씨의 친구인 이 모 씨가 작은방 창문을 통해 들어가 문을 열었고, 아내와 두 자녀가 숨져 있는 끔찍한 현장을 마주하게 됩니다.

• 사망자: 박 모 씨, 세 살배기 아들, 생후 10개월 된 딸
• 현장 상황: 출입문은 잠겨 있었고, 창문은 모두 닫혀 있었으며 외부 침입 흔적은 전무했습니다. 방범 창살 또한 훼손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은 마치 박 씨가 아이들을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처럼 조작돼 있었지만, 경찰은 다음과 같은 석연치 않은 점들에 주목하게 됩니다.

• 박 씨는 우울증 병력이 전혀 없었고
• 부부 관계 또한 원만
• 10개월 된 딸이 숨진 방식이 지나치게 잔혹
• 아이 몸에서 발로 밟힌 흔적 발견

이러한 정황을 바탕으로,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열고 수사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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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사 전개와 밀실의 비밀

경찰 수사는 아파트 CCTV 분석에서 시작됐습니다. 사건 당일, 7층에서 내린 여성이 있었는데, 바로 피해자의 고등학교 동창 이 모 씨(당시 31세)였습니다.

이 씨는 사건 현장에 있던 인물이었고, 애도를 표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형사들은 손등에 남은 끈 자국을 의심스럽게 여겼고, 그녀의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정적 증거가 발견됩니다.

• 잘린 페트병 조각 (박 씨가 죽기 전 움켜쥐고 있던 물체와 일치)
• 범행 계획이 적힌 메모 (일기장에 자세한 계획이 기록됨)

결국 이 씨는 자백했고, 그 범행 수법은 다음과 같이 믿기 어려울 만큼 교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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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행 수법: 완벽한 밀실을 연출한 잔혹한 계획

1. 아들 살해
   작은방으로 유인한 후, 목을 졸라 살해
2. 박 씨 살해
   “깜짝 이벤트”라며 눈을 가린 뒤, 문틀에 미리 설치한 빨랫줄 올가미로 목을 졸라 살해
   ※ 페트병을 문틀에 끼워 줄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정
3. 딸 살해
   박 씨가 숨진 후에도 안고 있던 10개월 된 딸 역시 목을 졸라 살해
   ※ 의식을 잃지 않자, 발로 밟아 숨을 끊음
4. 밀실 트릭
   • 사건 후 박 씨의 핸드백을 창문 틈으로 방 안에 던져 넣고
   • 현관문을 잠근 뒤 떠나며, 완전한 밀실 구조를 연출

경찰은 “20년 경력 동안 이런 형태의 밀실 사건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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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행 동기: 질투, 열등감, 그리고 왜곡된 사랑

이 씨와 박 씨는 고교 시절 단짝 친구였지만, 성인이 된 후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 박 씨: 결혼 후 아파트에 거주하며 두 자녀를 둔 평범한 주부
• 이 씨: 미혼,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 자취 중

이 씨는 박 씨의 안정된 삶에 대한 질투와 박 씨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혔습니다. 여기에 박 씨의 남편과 이 씨의 불륜 관계까지 밝혀지면서, 범행 동기는 더욱 복잡하고 충격적인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 씨와 아이들만 없으면 남편과 함께할 수 있다”고 믿었고, 일기장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 사람을 갖기 위해선 그 여자가 사라져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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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판과 그 이후

• 기소 혐의: 살인 3건
• 검찰 구형: 사형
• 법원 판결: 무기징역

재판부는 “극히 이례적이고 잔혹한 범죄지만, 교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당시 사법부가 인격장애와 정신질환을 혼동했던 한계로도 지적됩니다.

이 씨는 현재도 복역 중이며, 가석방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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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의 재조명

이 사건은 이후 다양한 방송과 콘텐츠를 통해 조명됐습니다.

• JTBC 사건반장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 KBS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 2016년 영화 『멜리스』의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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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이 남긴 교훈

거여동 밀실 살인 사건은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질투, 열등감, 집착, 왜곡된 관계가 빚은 복합적 비극이었습니다. 특히 이 씨의 치밀한 범행 수법은 우발적 범행이 아닌 장기간의 사전 계획에 의한 것이었으며, 이는 사람의 내면에 도사린 어두운 심리가 얼마나 파괴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이 사건은 형사들의 세심한 관찰력과 판단력이 없다면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았을 가능성이 높았던 대표적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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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하며

이 글을 읽으며 여러분은 어떤 감정을 느끼셨나요?
인간의 마음 속 복잡한 심리와 감정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 때,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되새기게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사건에 대한 생각이나 감상이 있다면 댓글로 자유롭게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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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자료: 나무위키, 한국일보, YTN, JTBC 사건반장, KBS 스모킹건,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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