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 인간이기를 포기한 변태 성욕 악마의 실체<어금니 아빠 살인 사건 전말/유년기 성범죄 내용 포함>

 

'어금니 아빠'의 끔찍한 민낯: 이영학 사건의 충격적 전말

가족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괴물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한 남자의 잔혹한 범죄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영학, 일명 '어금니 아빠'로 불린 그는 피해자 행세를 하며 세상을 속였다. 그의 가면 뒤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 이 글에서 그의 범죄와 그 이면의 어두운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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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함정: 소녀의 마지막 외출

• 날짜: 2017년 9월 30일, 추석 연휴 첫날.
• 피해자: 중학교 2학년 김지연(가명, 14세).
• 유인: 김양은 초등학교 친구 이수영(가명, 14세)에게서 “우리 집에서 영화 보며 놀자!”라는 전화를 받고 신이 났다. 초등학교 시절 자주 놀러 갔던 친구 집이라 거리낌 없이 향했다.
• 덫: 서울 중랑구 망우동 주택가 5층 상가 건물. 이수영이 1년 전 이사 왔다던 집이었다. 엘리베이터로 5층에 도착하자 이수영의 아버지 이영학(35세, 구속)이 반갑게 맞이했다. 친구 엄마 최은선(가명, 32세)이 없는 게 의아했지만, 이수영이 방으로 데려가며 건넨 음료수를 마셨다. 음료수에는 이영학이 복용하던 졸피뎀(수면제)이 녹아 있었다. 곧 김양은 의식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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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욕망: 범죄의 전개

• 성폭행: 의식을 잃은 김양을 이영학은 딸과 함께 안방 침대에 옮겼다. 딸에게 “나가서 놀다 오라”고 한 뒤, 1년 전 성 기능을 잃은 그는 김양을 상대로 가학적 성욕을 채웠다.

 

• 살해: 다음 날인 10월 1일 낮 12시 30분경, 김양이 깨어나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자 이영학은 수건으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

 

• 시신 유기: 그날 밤, 이영학과 딸은 김양의 시신을 여행 가방에 넣어 강원도 영월군 야산에 매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영학은 범행 전 딸에게 “엄마가 죽었으니 엄마 역할이 필요하다. 지연이(가명)가 착하고 예쁘니 데려오라”며 김양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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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의 가면: 동정을 사는 거짓

• 방송 출연: 2005년 11월 MBC 화제집중에서 이영학은 희귀병 ‘거대백악종’(치아와 뼈 연결 부위에 종양이 자라는 병) 투병 사연으로 주목받았다. 유전병임을 모르고 딸에게 병을 물려줬다고 했다. 그는 “돈이 없으니 사랑이라도 줘야 하는데, 아픈 것만 줬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다섯 번의 수술 끝에 어금니 하나만 남아 ‘어금니 아빠’로 불렸다.

 

• 기부 사기: 방송 후 그는 ‘70만 천사의 1000원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딸의 수술비 모금 카페를 운영했다. “70만 명이 1000원씩 내면 7억 원을 모을 수 있다”며 자전거 국토대장정을 홍보했다. 카페 ID는 딸을 뜻하는 ‘아기천사’였다. 당시 이영학은 실제 생활고를 겪었다. 1995년 아버지의 사업 실패 후 어머니는 가출했고, 아버지는 새 가정을 꾸려 이영학은 홀로 생계를 책임졌다.

 

• 숨겨진 의도: 하지만 기부금은 외제차와 문신 등 사치로 흘러갔다. 그는 피해자 이미지를 이용해 국민을 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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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과거: 범죄의 씨앗

• 청소년기 범죄: 1994년, 경기도 의정부 S중학교 2학년이던 이영학(14세)은 동급생 여학생을 성폭행했다. 당시 형사였던 김복준(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은 이영학이 피 묻은 옷으로 학교에 온 것을 기억했다. 그는 자백했지만, 피해자가 고소를 포기해 처벌받지 않았다. 2013년 성범죄 친고죄 폐지 전에는 피해자의 고소가 필수였다.

 

• 지속된 집착: 성인이 된 후에도 이영학은 14세 이상 여자 청소년을 노렸다. 2002년, 16세였던 아내 최씨와 동거를 시작해 이듬해 딸을 낳았다. 2016년에는 ‘양아오빠’라는 트위터 계정으로 “14~20세 동생 구함. 개인 룸, 샤워실 제공” 같은 글을 올려 소녀들을 유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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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받는 가족: 최씨의 비극

• 아내 학대: 이영학은 2009년경부터 최씨를 성매매에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가 다른 남자와 관계 맺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영상이 발견됐다. 최씨의 몸에는 폭행 흔적인 멍과 상처가 있었다.

 

• 의문의 죽음: 2017년 9월 6일, 최씨는 자택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이웃 김씨(65세)는 “퍽” 소리에 나가 보니 최씨의 상의가 가슴 위로 올라가 있었다고 했다. 이영학은 급히 옷을 내리며 “성폭행당해 수치스러워 자살했다”고 주장했지만, 최씨의 유서가 친필이 아닌 출력본으로 밝혀져 그의 관여 가능성이 제기됐다.

 

• 후원금 유혹: 최씨 사망 다음 날, 이영학은 JTBC에 최씨 시신에 입 맞추며 “여보, 오빠가 갈게. 쉬어”라고 말하는 영상을 보냈다. 그는 장례비와 딸 수술비 3500만 원을 요청하며 과거 방송 관계자들에게도 후원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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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의 심리: 전문가 분석

• 소아성애증: 대구사이버대 심영섭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이영학을 소아성애자로 진단했다. 그는 성인 여성과의 관계를 두려워하며, 자신감과 정체성 부족으로 어린이를 노렸다. 2007년 책 어금니 아빠의 행복에서 그는 여학생들 앞에서 당한 굴욕이 잊히지 않는다고 썼다. 외모 콤플렉스, 신경안정제 부작용으로 인한 성 기능 장애, 성기에 삽입한 보형물 등이 그의 열등감을 보여준다.

 

• 지능적 사이코패스: 경찰 프로파일링 결과, 이영학은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로 진단됐다. 헤어 사이코패스 체크리스트에서 25점을 받아 강한 사이코패스 특성을 보였다. 심 교수는 “그의 온라인 글은 2급 정신장애자로 보기 어렵다. 매우 지능적인 사이코패스”라고 했다.

 

• 가학적 성향: 이영학의 집에서 발견된 기묘한 성인용품과 여성을 비하하는 문신은 그의 가학적 성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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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받은 이웃들: 목격담

• 최씨의 죽음: 이웃 김씨는 최씨 사망 당시 상의가 올라간 상태와 이영학이 옷을 내리는 모습을 이상하게 여겼다. 일주일 뒤 이영학은 김씨에게 “최씨가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당해 자살했다”며 “범인을 용서했다”고 말해 의혹을 키웠다.
• 이상 행동: 이영학은 좋은 남편인 척했지만, 불법 자금으로 사치를 즐기는 모습이 이웃들에게도 의심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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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후폭풍: 정의의 심판

• 수사: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영학의 살인, 성폭행, 시신 유기, 약물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며 최씨 사망, 성매매 강요, 기부금 유용 의혹도 조사했다. 전담팀이 꾸려져 재산 형성 경로도 추적했다.

 

• 딸의 공모: 이영학의 딸(14세)은 성폭행과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로 구속됐다. 처음 영장 기각 후 재신청으로 구속된 그녀는 대법원에서 4~6년형을 확정받았다.

 

• 이영학의 최후: 이영학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다시는 세상에 나오지 못한다.

 

• 사회적 반성: 김양 실종 신고에도 미흡했던 경찰의 초동수사와 정신장애 관리 체계의 허점이 드러나며 제도 개선 요구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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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경고: 놓친 신호들

이영학 사건은 범죄자가 동정심을 악용하고, 느슨한 법과 관리 체계의 틈을 파고드는 현실을 보여준다. 피해자 행세를 하며 악행을 저지른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더 날카로운 경계를 요구한다. 과연, 또 다른 ‘어금니 아빠’가 우리 곁에 숨어 있지 않을까?